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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가좌왕 2018. 5. 27. 22:37

2018년 5월 19일

북한산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었다. 대충 채비를 하고 증산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빠리바게뜨에 들려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와 지하철에서 마실 커피를 샀다.

응암순환행 열차를 타고 가면서 불광역에서 가는 방법을 검색했다.

9번 출구에서 남해그린빌 아파트쪽으로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등산로가 있다는 글들을 보고 따라갔다.

다행히 잘 찾았다.

날씨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이런 날, 집에 있었으면 도리어 우울증 걸렸을 것이다.

집들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푸르른 5월이 너무 반갑다. 너무 좋다.

구글 포토에서 자동으로 보정해준 사진.

조금 더 올라와 다시 한 컷을 찍는다.

자, 족두리봉으로 올라가보자.

족두리봉 위에서 사진 한 컷.

수도인 서울에 산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시내 전경.

서울 시내 전경.

자, 저 위로 올라가보자.

초록 나무 옷을 입은 산들.

멋있다.

구글 포토가 다소 과하게 보정해주었다.

세로 컷.

향로봉으로 가는 길목.

숨이 탁 트이는 곳만 가면 사진을 찍는다.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기암괴석의 산, 북한산.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산이라고 생각된다.

한라산보다 더 멋진 듯.

향로봉은 자일이라는 장비가 있어야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올라가지 못해 아쉽지만 '자일'이라는 장비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배우고 싶다.

비봉으로 가는 길에서 찍은 등선.

앗, 비봉도 못 올라가는 건가.

출입 통제가 된 비봉에서 더 가다보면 자일 없이 비봉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일반 사람들은 대부분 이 길로 비봉에 오른다.

올라간 비봉에서의 풍경은 감히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장관이었다.

어찌 담으랴.

신라 진흥왕순수비 복원본.

잘 찍었다.

코뿔소 바위라고 어떤 아재가 소개한다.

듣고보니 그런것도 같네.

아재, 아줌마들은 저 위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다.

사모바위.

승가봉.

이제 하산하자.

목적지는 구기탐방지원센터.

청수동암문 쪽으로 가면 된다.

청수동암문.

대남문.

대남문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곳에서 다들 식사나 간식을 먹고 있었다.

포졸들이 위에서 지키고 있었겠지.

백성들과 장사꾼들, 관리들 모두 이 문을 한양을 가기 위해 이 길을 지나갔겠지.

전쟁이 나면 이 위에서 군사들을 배치했을테고.

요새 '초한지'를 읽으니 전쟁시 이런 문들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된다.

하산 중에 시원한 계곡.

마지막 사진.

족두리봉-비봉-대남문-구기탐방지원센터 코스는 초반에만 다소 힘들고

그 후에는 쉬운 등산이었다.

이 날의 등산은 모두 날씨 덕분이었다. 나는 거들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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